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에게 이미 낯익은 팀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라운드에 임대돼 구자철과 함께 활약했던 바 있다. 구자철은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로 활약했고 지동원은 후반기에 역시 임대로 합류했던 바 있다.
슈테판 로이터 구단주는 지동원의 영입에 대해 “지동원은 적응이 필요 없는 선수”라고 전제하며 “팀은 물론 코칭 스태프와도 모두 잘 알고 있다”라며 곧바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후반기 17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던 바 있다.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기를 17위로 마쳤지만 후반기에 지동원이 합류한 이후 시너지 효과를 내며 15위로 시즌을 마감해 잔류에 성공했다. 구자철의 역할도 컸지만 후반기 지동원의 합류가 없었다면 잔류는 쉽지 않았다. 지동원이 득점을 올린 4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모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구자철과 함께 활약했지만 올시즌에는 홍정호와 함께 손발을 맞춘다. 홍정호는 수비수인 만큼 경기 중 직접적으로 호흡을 맞출 일은 많지 않지만 지동원이 합류함으로써 지동원 자신은 물론 홍정호 역시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은 올시즌 선덜랜드에서 단 5경기에 출전했을 뿐이다. 그나마 선발 출전은 단 2번 뿐이었다. 득점이나 도움 기록도 없었다.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을 모색해왔던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