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 헤지투자 수단인 금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오는 2014년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0달러(0.2%) 오른 온스당 1240.2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금값은 지난해 28% 하락했다. 2013년 CPI가 1.5% 상승하면서 지난 2010년 이후 연 최소 하락폭을 기록한 영향이다.
필 스트레이블 R.J.오브리엔 수석원자재브로커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금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돌아왔다”면서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확산했다”고 말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