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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코로네이션 펀드가 주식배당 및 장내매수를 통해 29만157주(2.50%)를 늘렸다. 이로써 코로네이션 펀드의 지분은 93만426(8.01%)에서 122만583주(10.51%) 로 증가했다. 매입 단가는 2만7836원에서 4만1737원으로 총 63억6862만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6월 20일 코로네이션 펀드는 79만8477주(6.87%)를 보유 중이라고 신규 보고했다. 1주당 매입 단가는 3만8964원에서 4만8837원으로 총 377억3956만원을 들여 매수했다.
첫 보유신고 이후에도 꾸준히 주식을 매수해 지분을 확대했다. 코로네이션 펀드는 6월부터 9월까지 13만1949주(1.14%)를 매입해 지분을 93만426주(8.01%)로 늘렸다. 총 61억9187만원을 들여 꾸준히 매수에 나섰다.
현재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는 2만9400원(16일 종가)으로 당시 매입가 대비해서 약 40%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코로네이션 펀드가 거액의 돈을 들여가며 물타기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3월 21일 8만7800원까지 상승했지만 출혈 경쟁으로 인한 실적 악화에 역신장하면서 같은해 11월 11일 2만62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4분기 역시 매출 역신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최근에도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광고비 증가와 함께 히트아이템 부재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도 매출 대비 마케팅 비중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는 지나야 수익성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