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조현문(효성 차남), 효성과 주식線까지 끊었다

입력 2014-01-17 08:40 수정 2014-01-17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4-01-17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잔여지분 전량 매각하고 미국 출국…사실상 효성 경영에서 손 떼

(이투데이)
[지분변동]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변호사가 사실상 효성의 경영에서 손을 뗐다. 조 변호사는 잔여지분마저 모두 처분하고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효성은 조현문 변호사가 보유주식 12만1058주를 지난 14, 15일 양일에 거쳐 각각 8만4058주, 3만7000주씩을 전량 매도해 보유지분이 0.34%에서 0%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조 변호사의 아들인 조재문 군 역시 지난 14일 보유주식 9880주(0.03%)를 모두 팔아 보유지분이 0%로 변경됐다.

처분 규모만 93억원 가량으로, 보유지분을 전량 정리하며 사실상 그룹과의 인연을 모두 끊은 셈이다. 현재 효성은 조석래 회장이 10.3%, 장남 조현준 사장이 9.85%, 3남 조현상 부사장이 9.06%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조 변호사가 효성 중공업부문 부사장일 당시만 해도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과 함께 나란히 효성 지분 7%(252만1058주) 가량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조 변호사는 지난해 2월 부사장직을 사퇴하며 보유지분 240만주를 골드만삭스를 통해 처분했다. 그리고 법무법인 현의 고문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사임 당시 후계 경쟁을 두고 빚어진 형제간 갈등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후 조 변호사는 효성도요타 등 계열사 4곳을 상대로 회계장부열람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잇따라 소송을 제기해 그룹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 변호사가 효성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은 대부분 중재 단계의 수준에서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식매도로 조현문 변호사는 효성 경영에서 완전히 멀어진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미국 하버드 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1999년 전략본부팀장으로 입사하며 경영에 참여해 효성중공업 부사장에 올랐으나 지난해 지분을 대량 처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9월 효성그룹 비리 의혹 수사로 조 회장과 함께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기소유예 결정을 받았다. 조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은 불구속 기소됐다. 조 변호사는 자신에 대한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자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5일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수도권전철 평시대비 75%ㆍKTX 67% 운행
  • “형식·절차 무시한 비상계엄, 尹 탄핵사유 명확”…‘내란죄’ 성립 가능성도
  • ‘계엄령 후폭풍’ 뭉치는 야권…탄핵·내란죄 고발 압박
  • 의료보건부터 회계·코딩까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받으세요" [경제한줌]
  • 헌재 정상화 시급해졌다…‘6인 재판관’ 체제론 탄핵 심판 부담
  • 한밤 난데없는 비상계엄...그날 용산에선 무슨 일이
  • [종합]발걸음 무거운 출근길...계엄령에 파업까지 민심도 뒤숭숭
  • 오늘의 상승종목

  • 12.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53,000
    • +1.92%
    • 이더리움
    • 5,387,000
    • +7.76%
    • 비트코인 캐시
    • 798,000
    • +6.76%
    • 리플
    • 3,416
    • -5.3%
    • 솔라나
    • 327,000
    • +2.83%
    • 에이다
    • 1,674
    • +0.42%
    • 이오스
    • 1,902
    • +24.48%
    • 트론
    • 483
    • +15.83%
    • 스텔라루멘
    • 705
    • -1.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2,800
    • +12.02%
    • 체인링크
    • 35,240
    • +3.62%
    • 샌드박스
    • 1,433
    • +34.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