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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FC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이적을 확정지었다. 선덜랜드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며 표류하던 지동원으로서는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보다 많은 플레잉 타임을 얻기 위해 지난 시즌 임대로 활약했던 아우크스부르크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적 이후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계약 기간이었다. 올시즌 후반기 라운드에 국한된 반시즌짜리 계약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키커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도르트문트가 2014-15 시즌 지동원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올시즌 종료 이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계약했다는 보도다. 일단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잔여 시즌을 소화한 뒤 FA 신분을 얻을 경우 선택의 폭은 보다 넓어질 수 있는 만큼 아우크스부르크와는 단기간의 조건으로 계약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후반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로 활약했던 지동원은 1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특히 그가 골을 기록한 4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때문에 SC 프라이부르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SV 등 많은 분데스리가 팀들이 지동원의 영입을 노리던 터였다. 하지만 지동원의 선택은 적응을 아우크스부르크였다.
키커는 다음 시즌 지동원의 합류 소식을 전했지만 그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후보는 아니라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시즌 이후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만큼 도르트문트는 대체 자원의 영입이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키커는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진영에서 전방에서 주로 활동하는 반면 지동원은 공격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멀티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