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지난해 12월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에 9.8% 감소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12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8% 증가했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11월 증가율인 19.9%에 못 미치는 것이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에 전년 대비 13.6% 감소해 전월의 13.7%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6%로 예상됐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7.4%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을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부채가 확대되고 대기오염이 심화하면서 경제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 지도부는 투자와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 경제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경기확장을 이끌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경제성장률이 7.2%를 밑돌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웨이 스탠다드차타드(SC)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 동력이 힘을 잃고 있다”면서 “경제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형편없는 수준은 아니며 “수출은 제조업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 지출을 축소하고 지방정부는 인프라투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