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오는 3월 마감하는 2013 회계연도에 250억 엔(약 25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닌텐도는 이날 게임 콘솔 ‘위유(Wii U)’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다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당초 닌텐도는 2013 회계연도에 550억 엔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닌텐도는 위유의 판매 전망치를 종전의 900만대에서 280만대로 낮췄다.
닌텐도3DS의 판매 전망치도 1350만대로 종전의 1800만대에서 하향 조정했다. 3DS 소프트웨어 판매는 6600만장으로 예상했다.
닌텐도는 지난해 10월 발표 당시 회계 2분기(7~9월) 순손실이 80억 엔에 달했다고 밝혔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게임 콘솔을 내놓으면서 닌텐도는 가격 인하 등 대처에 나섰으나 부진에서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