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17일) 밤부터 카드사 정보 유출 사건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각사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 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또 카드사들은 2차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에게 결제내역 문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찬우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회사 고객정보보호 정상화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피해방지 대책을 확정했다.
해당 카드사 관계자는 “시스템을 만들고 점검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각 카드사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이 원할 경우 신용카드를 다시 발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카드사들은 콜센터와 피해대책반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정보유출 사건으로 카드 부정 사용 등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실을 보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에 앞서 검찰이 수사결과에서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1억400만건이다. 하지만 사망자의 정보와 중복된 정보 등을 제외하면 이번에 정보가 유출된 고객수는 1000만~17000만명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