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조재현, 나주 유배 목숨 건 험난 여정 예고…유동근 등장할까?

입력 2014-0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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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정도전’ 조재현의 정의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 5회분은 전국시청률 1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보다 1.4%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영분에서 정도전(조재현)은 삭탈관직(벼슬과 품계를 뺏기고 벼슬아치 명단에서 이름 삭제)을 당하고 나주로 유배돼 정치적 생명이 끊기게 됐다. 결국 이인임(박영규)의 음모대로 이뤄진 것. 이로써 이인임과 정도전, 권문세가와 신진사대부간 싸움의 승리는 이인임과 권문세가, 즉 고려왕실의 보수파가 거머쥐게 됐다.

백성들로부터 추앙받는 용장 최영(서인석) 장군을 자기편으로 먼저 만들었던 이인임. 이인임에 설득당한 최영 장군은 그 누구보다 무서운 기세로 정도전과 신진사대부를 몰아세웠다. 정도전에 참형을 내릴 것까지 왕실에 요구했던 강경파 최영 장군은 사대라면 질색하는 인물로 원나라의 화친 뿐 아니라 명나라와 손을 잡는 것 또한 원치 않았다. 때문에 원과의 화친으로 힘이 약해진 원이 명과 싸우는 동안 고려의 힘을 키워 부강해지자는 이인임의 제안이 그를 움직였던 것이다.

당초 참형까지도 갈 수 있었던 정도전. 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정몽주(임호)가 나서면서 정도전은 가까스로 목숨은 구했지만 이인임은 삭탈관직과 유배라는 카드를 꺼내들어 사실상 정도전의 정치적 생명을 끊었다.

정도전은 최후통첩이나 다름없는 어명을 이인임에게 전달받고서 파안대소를 터뜨렸다. 그의 ‘기이한’ 행동에 모두가 당황했다. 정도전은 이어 “소신 무능해 간신배를 몰아내지 못했나이다. 이 죄 달게 받겠나이다. 성은이 망극 하옵니다”라며 쓴 눈물을 머금고 큰 절을 올려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유배지 나주에서의 여정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첫 백성과의 대면부터 목숨 건 신고식을 예고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 이날 방송은 앞으로 정도전이 겪어나갈 험난한 여정을 예상케 했다.

조정이 아닌 삶의 터전에서 민초들과 살아가며 진짜 정치가로 거듭날 정도전. 위기를 기회로, 백성을 위한 정치인으로 진정하게 거듭나는 정도전의 진짜 정치 이야기가 본격 시작된다.

한편 ‘촌뜨기’로 무시당하며 이방인 취급당하는 이성계(유동근) 활약상도 곧 펼쳐진다. 6화는 19일 밤 9시40분 KBS 1TV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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