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개인정보 유출 영업정지로 이어질 가능성 낮아”-신한투자

입력 2014-01-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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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0일 KB금융에 대해 KB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영업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KB금융의 4분기 연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5.6% 늘어난 320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고정이하여신(NPL) 상·매각 규모가 1조2000억원에 육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92% 밖에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KB금융이 구조적 변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과거 금융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발행한 후순위채권 4조2000억원이 전액 연내 만기 도래되는데 현재 금리에서 50% 차환 발행을 가정하면 은행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약 9bp 개선될 것”이라며 “여기에 2008년 발행한 해외 커버드 본드 10억불도 전액 상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KB카드의 개인정보 유출이 영업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KB카드의 그룹 내 당기 순이익 기여도는 약30% 수준”이라며 “당분간 카드의 이익 기여도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은행의 NIM 개선과 대손 충당금 안정화로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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