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미국 제약회사 렉산(Rexahn Pharmaceuticals Inc.)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엔알디의 지분가치 역시 크게 오르고 있다.
엔알디는 2001년 항암제 개발기업인 렉산에 투자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렉산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엔알디의 지분가치는 최초 투자 시점 대비 3배 넘게 늘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알디는 2001년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미국의 가상세포를 이용한 신약 연구 개발 회사인 렉산(Rexahn Pharmaceuticals Inc.)에 투자해 지분 5.77%(483만4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렉산은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성에 독점적 지위까지 확보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항암물질 임상시험 개시, 항암제 화합물에 대한 미국 특허 취득 등 호재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주가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당 51센트에 불과하던 렉산 주가는 17일(현지시간) 1달러10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은 115%에 달하는 것은 물론 장중 200% 넘게 폭등하기도 하는 등 추가 상승 기대감 역시 상당하다. 최근 로스캐피탈(Roth Capital)은 렉산의 분석을 시작하며 목표주가 3달러를 제시했다.
엔알디의 지분평가액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엔알디의 최초 투자금액은 16억6400만원. 하지만 17일 종가 기준으로 보면 531만7400달러(53억3644만원)로 평가차익은 37억원 가량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