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스포츠선수도 코리아 엑소더스 시작되나?

입력 2014-01-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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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가 러시아 대표로 쇼트트랙 유럽선수권 4관왕에 오르면서 외국으로 귀화한 한국인 운동선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충성(사진 = 연합뉴스)

▲엄혜랑 (사진 좌)(사진 = 연합뉴스)

외국으로 귀화한 한국 스포츠 선수는 우선 일본 양궁 대표 엄혜랑이 있다. 엄혜랑의 일본 이름은 하야카와 나미. 엄혜랑은 전라북도 전주시 출신으로 2006년 1월에 일본으로 국적을 바꿨다.

전북체육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체육대학에 유학하며 대학팀의 중심으로 활약했고, 2007년의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일본귀화후 첫우승을 달성했다. 같은해, 월드컵에서는 144사에서 1363점, 70m(36사)에서 335점의 일본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올림픽 기록은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 일본 양궁 국가대표로 출전, 여자 개인전 6위에 입상했다.

축구선수로는 이충성이 있다. 일본식 이름은 리 다다나리다. 이충성은 1985년 12월 19일, 도쿄 출생으로 일본으로 귀화한 재일 한국인 4세 출신이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이며 현재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소속이다.

2004년 대한민국 U-19 축구 국가대표팀 예비 후보로 뽑혔고 이충성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보다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고 싶었지만 파주에서 청소년 대표팀 동료들 몇 명의 텃세로 "반(半)쪽바리"라는 마음 아픈 소리를 듣고 이제까지 일본에서 재일 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한국 국적을 유지하던 마음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 이후 부상까지 겹쳐 부진했지만 점차 실력을 발휘했다. 2006년 일본 올림픽 대표팀(U-23) 감독이 귀화를 권유하자 2007년 일본어 이름인 리 다다나리로 개명하고 일본으로 귀화했다.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의 2011년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후반 4분에 결승골을 넣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 우승컵을 안긴 것으로 화제가 됐다.

안현수 외 외국 귀화 한국대표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안현수, 잘못 없다 파벌이 잘못” “안현수, 협회는 뭐하고 있나?” “안현수, 끝까지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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