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고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MA의 집계에 따르면 태국의 5년 만기 채권에 대한 신용디폴트스왑(CDS)은 지난 14일 153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국의 반정부시위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심화하면서 웰스파고 등 외국인 투자 기관들은 태국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태국 주식과 채권에서 총 40억 달러를 빼냈다.
앞서 핌코 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그룹과 고쿠사이자산운용 등은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기 전에 태국의 채권 보유 비중을 축소했다.
로렌 반 빌존 웰스파고의 퍼스트인터내셔널어드바이저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지난해 말 인터내셔널 채권펀드에서 태국 시장 포지션을 정리했다”면서 “(태국 정치에서) 두 정당에 큰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쓰야 히구치 고쿠사이자산운용 머니매니저는 “지난해 말부터 바트화에 대해 비중축소(overweight)를 해왔다”면서 “정치적 혼돈은 재정을 지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태국 정부가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통화완화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보유한 태국 채권 규모를 줄였으며 올해도 이같은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