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정부 사물인터넷 육성… ‘효성ITX’ 후끈

입력 2014-0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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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 기관·외국인 16억어치 쌍끌이 매도 하락1위

1월 셋째 주(13~17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회복세를 보였으나 1950선 탈환에 실패했다. 전주말 코스피지수가 1930선까지 하락하며 4개월래 최저치로 마감한 가운데 셋째 주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지난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 대비 5.94포인트(0.31%) 상승한 1944.48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220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404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제약주 상승, ‘일동제약’ 적대적 M&A 가능성에 24% ↑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ITX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효성ITX은 44.16%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5910원에서 8520원까지 올랐다.

효성ITX은 사물인터넷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4거래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 간 유무선 통신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4 과학기술 정보 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관련 산업을 언급하며 화제가 됐다.

삼부토건은 33.52%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5250원에서 7010원으로 치솟았다. 삼부토건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주 상승률 3위에는 동부제철이 이름을 올렸다. 동부제철은 2820원에서 3520원까지 올라 24.82%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부제철은 인천공장 실사 결과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동부그룹은 인천공장, 동부하이텍 등을 매물로 내놨다. 컬러강판 등을 생산하는 인천공장은 7000억~1조원가량이 매각가로 추정된다.

일동제약과 세원셀론텍도 각각 24.66%, 19.13% 상승했다. 일동제약은 녹십자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자 급등세를 보였다.

녹십자는 지난 10일 이호찬씨 외 특수관계인 3명으로부터 일동제약의 주식 304만3295주(지분율 12.57%)를 주당 1만2500원에 장외 취득했다. 일동제약 지분율이 총 27.49%로 오르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으며,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삼호(17.83%), 삼성제약(14.72), 동성제약(14.16%), 코스모신소재(14.16%), 금강공업(13.53%)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대현·한섬 등 ‘의류주’…기관들 팔자에 약세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대현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하락률은 9.29%로 이 기간 주가는 2315원에서 2100원으로 떨어졌다.

대현은 계속되는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를 보였다. 기관은 지난주 내내 매도세를 이어가며 1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1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대현은 2013년말 기준 듀엘, 엣플레이 등 신규 브랜드의 유통망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들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섬과 한국쉘석유는 같은 기간 각각 8.55%, 8.31% 주가가 빠지며 유가증권시장 하락률 2위, 3위를 기록했다. 한섬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주가가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들은 한섬을 각각 11억원, 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한섬은 기존 브랜드 매출 둔화가 가파른 가운데 신규 브랜드 도입을 공격적으로 하면서 판관비 부담이 가중됐다”며 “평년보다 높았던 재고자산을 감안 시 처분 손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7.94% 떨어지며 하락률 4위를, 대우건설은 7.49% 빠지며 하락률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실적 우려감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대우건설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 7개 건설사 중 현대건설만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다른 대형 건설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B&Co는 7.33% 하락했으며 지역난방공사(7.16%), 엠케이트렌드(-6.93%), 현대상선(-6.93%), 코라오홀딩스(-6.56%) 등도 동반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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