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기로 감염?… 정부, '괴담 공포' 대응 총력

입력 2014-01-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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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공기를 통해 AI가 사람들끼리 전염 될 수 있다는 등의 괴담이 퍼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잘못된 괴담에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6일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가 올 들어 처음 발견됐다. 이후 전북 부안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고 고창 인근 저수지에서는 가창오리 1000마리가 떼죽음하는 등 AI 공포가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외국에서 AI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국민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AI를 둘러싼 괴담도 서서히 확산되고 있어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20일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베트남·태국·중국·인도네시아·이집트 등지에서 AI 인체 감염자가 발생해 지난해 말까지 총 648명이 감염됐고 384명이 숨졌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3일 중국 여행에서 귀국한 캐나다 시민의 AI감염으로 사망했다.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국내에도 AI 전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과거부터 퍼져왔던 "닭ㆍ오리 요리를 먹기만 해도 사람에게 전염된다", "달걀만 먹어도 위험하다더라"는 괴담은 물론 최근에는 "변종 AI의 경우 공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될 수 있다"는 괴담까지 생겨났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AI의 인체 감염 사례는 없다. 지난 2003년 12월부터 전국 10개 시·군에서 19건의 AI가 발생하는 등 이번까지 총 5차례(2003년, 2006년, 2008년, 2010년)의 발병이 있었지만 인체 감염이 보고되지 않았다.

정부는 괴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및 괴담 대응 등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라고 특별 지시했다.

방역당국은 "닭·오리에서 발생한 AI가 사람에게 옮기려면 인체 감염이 가능한 바이러스로 변이돼야 한다"며 "사람이 고농도의 변이 바이러스에 직접 접촉할 때에 감염될 수 있고, 공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은 "고병원성 AI에 걸린 닭은 계란을 낳지 못하고 닭이나 오리가 AI에 오염됐더라도 70도에서 30분, 75도에서 5분간 열처리를 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죽기 때문에 끓여 먹으면 안전하다"며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한 베트남이나 태국, 홍콩 등지에서도 닭고기나 오리고기, 계란을 먹고 감염된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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