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년 제주항공, ‘연 매출 5000억·상반기 2000만명’ 목표

입력 2014-01-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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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25일 설립된 제주항공이 올해 창립 9주년을 맞았다. 2006년 첫 취항이후 ‘동북아시아 최고의 LCC’를 목표로 꾸준히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제주항공은 연내 국내 LCC 최초 매출 5000억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국내선과 국제선의 신규 취항과 증편 등 시장 확대를 통해 지난해 잠정 매출액 4320억원 보다 약 1000억원 많은 53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세웠다. 이는 취항 첫 해(118억원) 대비 45배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선도적 LCC로서 비즈니스 모델 정체성 강화’를 전략목표로 삼고 수익모델 창출과 시장 지배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넘버원 LCC’와 ‘대한민국 3대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굳건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1월 현재 제주기점 서울과 부산, 청주 등 국내선 3개 노선과 일본, 중국, 태국 등 11개 도시에 15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영하며 하루평균 85편을 운항하고 있다. 올해 국내선과 국제선에 모두 619만석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취항 첫 해(2006년) 36만석보다 17.2배 늘어난 규모다.

운임을 지불한 여객 기준으로 지난해 459만1000명을 수송해 하루평균 1만2600명을 태운 제주항공은 국내선 평균 86%, 국제선 평균 78%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2006년 이후 연평균 52%의 여객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국내 LCC 최초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기록할 계획이다.

현재 13대의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올해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초기 도입된 3대의 항공기를 반납해 연말까지 모두 17대의 기단을 운영하게 된다.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지난 9년 동안의 다양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제주항공 만의 독특한 문화와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열 살이 된 중견항공사로서 내부고객의 자부심은 물론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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