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리비아 피랍 “한석우 관장 무사귀환” 촉구

입력 2014-01-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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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0일 한석우 리비아 주재 코트라 무역관장이 괴한에 피랍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외교 당국은 신변안전과 사건 전반을 파악하고 안전 복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초기 대처가 중요한 만큼 관련국의 협조를 얻어 신속히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타지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는 소식에 가슴 아플 따름”이라며 “정부는 최대한 신속히 한 관장이 무탈하고도 조속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해외에 거주하거나 일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교민들을 보호하는 일에 더욱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피랍된 리비아 무역관장이 무사귀환하길 국민과 함께 염원한다”며 “정부는 즉각적인 경위 파악과 함께 철저한 귀환 대책을 마련해서 그가 가족과 그리고 국가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외교당국은 한 관장의 무사 귀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아울러 리비아 현지의 우리 교민들의 신변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근무하는 한석우(39)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은 19일(현지시간) 피랍됐다. 우리 외교 당국은 몸값을 노린 납치이거나 리비아 내부의 복잡한 종족 갈등 때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와 코트라는 긴급회의를 열어 피랍 경위와 납치범 파악에 전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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