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대란]카드사 "정신적 피해 보상?"…애매한 답변 2차 분노폭발

입력 2014-01-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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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총 1억58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롯데·농협카드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보유출로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들 카드사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의 정신적 피해가 인정되면 별도의 보상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보상문제에 있어 핵심 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정보 유출 관련 카드3사가 밝힌 소비자 보상은 사실상 정보가 유출된 소비자의 경우 현재 월 300원짜리 무료문자 서비스를 받는 게 전부다. 소비자 피해에 대해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유출된 정보로 인한 금전적 피해가 발생된 경우에 한한다.

정신적 피해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임이 인정되는 경우 별도 보상 방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질적 대책이 미흡해 카드소비자들의 '2차 분노'를 사고 있는 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신적 보상의 경우는 그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20일 현재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각 금융회사 지점으로 피해 여부를 확인하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정보 유출 스트레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가 유출돼 카드를 재발급 받은 한 소지비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계좌변경과 카드 변경을 위해 은행을 가야 한다"며 "하고 있는 업무를 중단하고 은행을 가야 한다니 스트레스가 크다"고 호소했다.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고객은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면 된다. 대부분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에 카드를 재발급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셈이다.

이날 기준으로 KB국민카드의 경우 재발급 신청 건수 1195건, 해지 신청 5094건이 집계됐다. NH농협의 경우 재발급 신청 1508건,해지 신청 471건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의 경우 3000여건의 재발급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해지 신청은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 간사단과 티타임에서 “KB가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거론했지만 그 부분은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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