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발 훈풍에 195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30포인트(0.48%) 오른 1953.78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으로 인해 혼조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1.51포인트 뛴 1945.99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전장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중국 경기지표 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526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2억원, 30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759억원 순매수로 총 73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1.65%)와 전기전자(1.54%)가 1% 넘게 뛰었고 제조(0.88%), 운수장비(0.84%), 의약(0.81%), 보험(0.66%), 철강금속(0.39%)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통신(-1.76%), 섬유의복(-1.48%), 의료정밀(-1.02%) 등은 1% 이상 조정을 받았다. 증권(-0.46%), 은행(-0.39%), 서비스(-0.26%), 음식료(-0.21%) 등도 고전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사자’에 130만원대를 재차 회복했고 현대차(1.09%), 현대모비스(1.23%), 기아차(0.6%) 등 현대차 3인방도 동반 상승했다. SK하이닉스(2.36%), 삼성생명(1.41%), 현대중공업(1.09%), 삼성화재(1.44%), SK텔레콤(-1.32%) 역시 올랐다. 반면 KB카드 개인정보 유출 여파에 KB금융은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했고 SK텔레콤(-2.24%), 롯데쇼핑(-1.93%), SK이노베이션(-1.15%) 등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비롯한 3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453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