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 교감이 없어 너무 차갑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전주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 앞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국민과 교감하는 교감신경이 없어 국민이 고통을 느끼는데 너무 차갑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금 의료법인 영리화 등을 보면 박 대통령은 원칙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본인과 다르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회의 여러 가지 부작용을 고쳐야 할 시기이지 모든 것을 뒤엎을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와 관련, 포장보다는 제품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위기의 민주당은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를 뛰어넘는 개혁과 혁신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분열되지 않도록 전북 도민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추 의원은 이날 전주교육대에서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자신의 저서 '물러서지 않는 진심'을 주제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추미애 의원은 최기우 최명희 문학관 연구실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북 콘서트에서 1995년 판사 법복을 벗고 야당에 투신한 이후 4선 의원이 되기까지 겪었던 20년간의 정치인생을 풀어냈다.
성악공연으로 시작된 북 콘서트 1부에서는 유년과 학창시절, 판사 시절, 연애담 등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을, 2부에서는 민주당-우리당 분당사태, 삼보일배, 노동법 처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께 바치는 글 등을 통해 정치를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