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미얀마의 경제중심지 양곤에서 ‘수은 양곤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용환 행장은 “미얀마는 중국, 인도, ASEAN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다양하고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의 마지막 성장 보고”라면서 “수은은 양곤사무소 개소를 통해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을 결합한 복합금융을 활성화하고 신규 차관사업 발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향후 미얀마에 중장기적으로 직접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스, 보증 등 수출금융 10억달러와 5년간(2013~2017년)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 5억달러 등 총 15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고 있는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수은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전자정부 구축사업 등 미얀마 6개 사업에 8500만달러의 EDCF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수출금융부문에서도 수은은 한국 기업의 미얀마 수출입·해외투자 등을 위해 5000억원을 제공해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용환 수은 행장과 이백순 미얀마 대사를 비롯해 우 뮌스웨 양곤 주지사, 도 레레떼인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차관, 우 아웅먓우 축수산농촌개발부 차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