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임영록 회장을 제외한 경영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KB금융은 20일 국민은행은 이건호 행장과 부행장 7명, 국민카드는 심재오 사장과 상무 이상 임원, KB금융지주는 집행 임원인 부사장 2명과 전무 3명 등이 최근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사퇴했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최근 정보유출 사태에서 국민카드가 5000만건 넘는 정보를 유출, 가장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사태 수습과 별개로 사의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장은 지난해 도쿄지점 비자금 사건, 국민주택기금채권 위조·횡령 사건에 이어 정보 유출까지 겹쳐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영록 회장은 사태 수습이 먼저라고 판단해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