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새벽(한국시간) 개막하는 소치동계올림픽에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킨다.
국제스키연맹(FIS)은 20일 소치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수를 공개했다. 그 결과 한국은 알파인스키에서 5장을 확보했고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등에서 각각 2장씩을 획득해 총 13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이미 스피드스케이팅 15명, 쇼트트랙 10명, 피겨스케이팅 3명, 컬링 5명, 바이애슬론 2명, 봅슬레이 10명, 스켈레톤 2명, 루지 4명의 선수들이 확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스키에서 13명이 추가돼 올림픽 출전이 확실한 선수는 총 64명이 됐다.
하지만 선수단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봅슬레이와 루지 등 썰매 종목은 물론 스키에서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키점프에서도 최흥철, 김현기가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강칠구와 최서우가 예비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출전권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로써 한국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이번 소치올림픽에 파견하게 됐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한 동계올림픽은 48명이 나선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이었다. 코치 및 임원 등을 포함한 선수단 전체로 확대하면 선수 46명, 임원 37명이 출전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이 최대 규모였다.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23일 결단식을 갖고 내달 1일 선수단 본단이 전세기편으로 현지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