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재활용품 수거 방식을 문전 수거에서 '재활용정거장' 수거로 변경하면 비용이 22%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69호 인포그래픽스 '서울시 단독주택 재활용정거장 도입, 무엇이 달라지나'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성북구 성북동 등 5개 동에서 기존 문전수거 방식이 아닌 재활용 정거장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정거장은 주민 150가구당 1곳씩 설치되며 재활용품 선별작업과 재활용품을 차량 적재 장소까지 모으는 작업을 주민들이 직접하게 된다.
연구원은 재활용품 3000톤을 기준으로 수거비용이 기존 7억3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거차량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이 16% 감소하고 재활용품 불순율도 50% 감소하는 등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시범사업 초기 재활용 정거장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83.3%에서 3개월만에 86.3%로 높아졌다"며 "다만 도입 지역을 확대할 경우 지역 특성 및 독거노인, 취약계층 등의 불편사항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