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00억’ ‘매출 200억’ 우량기업 코스닥 노크

입력 2014-01-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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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에스텍·메디아나 7월까지 예정… 하이로닉·베셀등 6곳도 이전 밝혀

금융당국은 코넥스 상장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해 조기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넥스→코스닥→코스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구조의 첫걸음으로 검증된 기업을 코스닥 시장에 진입시켜 잠재력 있는 기업을 다시 코넥스에 상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당장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코넥스 상장사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모션제어용 칩 제조기업 아진에스텍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는 코넥스 상장 1년이 되는 올 7월까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두 기업 모두 2월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하이로닉과 베셀 등 6개 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조기 이전 상장, 이른바 ‘패스트트랙’ 제도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보다 쉽게 해주는 제도다. △코넥스 시장 상장 후 1년 경과 △최근 3개월간 일평균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200억원 이상 △최근 3개월간 일평균 거래량 1만주 이상 또는 5000만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춘 코넥스 상장기업에 코스닥 상장 심사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기업의 사업성·시장성·수익성 심사 등도 면제하는 특례를 적용한다. 실제 이전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진에스텍과 메디아나는 까다로운 코스닥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입성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 못했는데 코넥스 ‘우량기업’이 코스닥으로 빠져나가면 코넥스 시장이 더 위축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장 참여자 제한, 미흡한 세제 혜택, 거래량 부족 등 상장기업으로 실질적 혜택이 미미해 계속 코넥스 시장에 머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신시장운영팀 지천삼 팀장은 “기업을 성장시켜 코스닥으로 보내는 게 코넥스 시장의 기본 목표이자 취지”라며 “이를 통해 코넥스 시장을 순환시켜 자금 조달의 성장 기반을 만드는 게 장기적으로 코넥스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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