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 수입이 올해 10% 감소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금 수입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로 증가했으나 금값이 지난해 28% 추락하면서 수요가 제한된 영향이라고 CNBC는 전했다.
중국인들은 지난해 4월 금값이 약세시장에 접어들면서 금을 저가에 매입했다. 중국의 금 수입은 지난해 1~11월 1060t으로 전 세계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러나 크레디트스위스와 스탠다드차타드 등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금 수입이 올해 최소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톰 켄들 크레디트스위스 금연구책임자는 “중국의 금 수입이 올해 10~15% 감소할 것”이라면서 “중국 보석시장에 나올 재고가 많다”고 말했다.
로빈 바 크레디트아그리콜 금속애널리스트 역시 “중국인들의 올해 금 수요가 전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NZ은 중국의 금 수입량이 올해 900t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중국은 세계 2위 수입국이며 2012년 557.5t을 큰 폭으로 웃도는 것이다.
VTB캐피탈은 중국의 금 수입량 전망치를 1000t으로 제시했다.
중국의 금 수입은 이미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의 지난해 11월 금 수입은 전월 대비 40% 감소한 75t에 그쳤다. 앞서 6개월 간 월 평균 수입량은 100t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 실질 수요가 감소하면 금값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