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남녀’ 최진혁 “‘응사’ 부담감 있지만, 작품 안 돼도 만족할 것”

입력 2014-01-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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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tvN 새 금토드라마 ‘응급남녀’ 제작발표회에서 최진혁(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최진혁이 연기 부담감을 토로했다.

21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응급남녀’(연출 김철규ㆍ극본 최윤정) 제작발표회에는 송지효, 최진혁, 이필모, 최여진, 클라라 등이 참석했다.

최진혁은 극 중 의사집안에서 태어나 한때 의사를 꿈꾸었지만, 오진희(송지효)와 결혼함과 동시에 단란한 가정을 위해 의사 대신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선택하는 오창민 역을 맡는다.

최진혁은 이날 이번 ‘응급남녀’에서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해 “몹시 하고 싶었는데 겁도 났다. 사람들이 이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진혁은 지난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연기했던 캐릭터와 비교하며 “어두운 역할이나 사연이 있는 역할도 연기력이 필요한 것이지만 아무래도 가라앉아있으면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기에 안전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진혁은 “이번 캐릭터는 연기력이 많이 필요한 역할이었다. 극을 주도해야하는 역할이다보니, 연기를 잘못했다간 재미없어질 수도 있어 제겐 과분한 역할이다. 반면 그래서 더욱 해보고 싶었다. 저는 평소 실제로 장난기 많고 순수한 구석이 있는데 그 동안 그 점이 잘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서 이번에 표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진혁은 밝은 면을 표현하는데 노력한 점에 대해 “밝게 하기 위해 일부러 노력하기보다 현장에서 즐기려고 했다. 잘 해야 된다고 하는 압박이나 전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흥행 부담감도 처음에는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드라마가 잘 안되더라도 저희 배우들끼리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이 될 것 같다. 김철규 PD님이 싫어하겠지만 저희끼리 오붓하게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4일 첫 방송될 ‘응급남녀’는 6년 전에 이혼했던 원수 같은 부부가 병원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송지효, 최진혁, 이필모, 최여진, 클라라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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