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합동으로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의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21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을 국회가 조속히 제정하라”며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들은 지난달에도 이 같은 주장을 담은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들은 “청와대와 새누리당 등 집권층이 아직도 국민의 합당한 요구를 외면하는 점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남 국정원장은 사이버심리전을 정상적인 임무로, 직원들의 불법 대선개입 행위를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고 있다”며 “황교안 장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하는 것을 방해하고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직하게 만들었다. 김관진 장관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불법개입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