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44년째 수장을 맡으면서 S&P500 기업의 최장수 CEO에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의 CEO 임기를 조사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버핏은 1970년 버크셔의 회장겸 CEO에 오르면서 주주들에게 연례 서한을 보내기 시작했다. 올해 84세를 맞이함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내에서의 그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매일 아침 탭댄스를 추면서 출근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버핏은 지난 3~4년에 걸쳐 경영 승계 전략의 일환으로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슐러 등 펀드매니저 2명을 직접 영입했다.
콤스와 웨슐러 매너저의 지난해 수익률은 버핏 CEO 뿐만 아니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능가하면서 인재 영입에 대박을 터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버핏은 589억 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4위 갑부에 올라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는 36년간 회사를 이끌면서 버핏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앨리슨은 지난 1977년 오라클을 설립한 후 CEO를 맡아오고 있다. 앨리슨의 연봉은 1달러지만 자산은 439억 달러로 세계 8위 부자에 올랐다.
로버트하프인터내셔널의 헤럴드 매스머 주니어는 26년간 CEO를 이어와 3위에 올랐고 로렌스 핑크 블랙록 CEO와 레너드 슐라이퍼 리제네론파마슈티컬 CEO는 26년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피터 로스 엑스페디터인터내셔널 CEO는 25년 간 수장을 맡아 6위를 기록했으며 7위인 한스 헬머리치 헬머리치앤드페인 CEO는 24년 간 CEO를 맡고 있다.
미국 보험전문업체 아플락의 다니엘 아모스와 지온스뱅코퍼레이션의 해리스 시몬스 CEO가 23년 9개월 동안 수장 자리를 이어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로드니 삭스 몬스터베버리지 CEO는 23년 1개월로 10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