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경제전망치 3.7%로 상향…내년 3.9% 성장”

입력 2014-01-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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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 발표…선진국, ‘낮은 물가상승률’ 악재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올려잡았다. 또 내년 세계 경제는 3.9%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21일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가 3.7%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작년 10월 전망치인 3.6%에서 0.1%포인트 소폭 상향조정한 것이다.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작년 3%, 올해 3.7%, 내년 3.9%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IMF는 판단했다. 선진국의 수요 증대와 이에 따른 신흥시장국의 수출 반등으로 작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와 무역이 당초 예상보다 더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 힘입은 결과다.

IMF는 올해 선진국 진영의 성장률을 2.0%에서 2.2%로 올려잡았다. 내년엔 2.3%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미국의 경우 최근 예산합의로 재정 지연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내수 증가에 힘입어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석달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또 내년 미국 경제는 3.0% 성장할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유로존은 경기가 회복기로 접어들었지만 회복속도는 지역별로 상이한 가운데 올해는 기존보다 0.2%포인트 오른 1.0%, 내년엔 1.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올해 성장률이 1.7%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석달전에 비해 0.4%포인트나 상향조정된 수준이다. 여기엔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소비세 인상효과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다만 일본의 경우 내년엔 1.0%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신흥개도국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의 경우 작년 10월과 동일한 5.1% 수준으로, 내년엔 5.4%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은 7.3%에서 7.5%로, 인도는 5.1%에서 5.4%로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씩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러시아의 성장률전망치는 1.0%포인트, 브라질과 남아공은 각각 0.2%와 0.1%포인트씩 하향조정됐다. 그 배경에 대해 IMF는 “브라질·러시아 등 다수의 신흥국은 선진국과 중국의 견조한 대외수요에도 내수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선진국 물가상승률은 기존보다 0.1%포인트 오른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흥국은 5.6%로 작년 10월 전망과 같았다.

IMF는 선진국의 경우 과도하게 낮은 물가상승률을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신흥국은 기업부채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융 및 자본시장 불안이 악재로 지목됐다. 특히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취약부분을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선진국은 낮은 물가상승률과 큰 폭의 국내총생산(GDP)갭, 재정건전화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확장적 통화정책의 성급한 정상화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IMF의 정책조언이다. 신흥국은 잠재적 자본유출입 위험에 대비해야 하며 특히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국은 환율조정이 어려울 경우 긴축적 경제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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