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4월로 예상되는 갤럭시 S5의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 부품주가 일제히 들썩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T부품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21.32(2.75%) 상승한 795.83으로 장을 마감했다. 플렉스컴은 전 거래일보다 13.86% 뛴 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우전앤한단 역시 12.14% 오른 7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이라이콤(8.67%), 캠시스(9.65%), 비에이치(7.33%), 이녹스(6.37%) 등 스마트폰 부품 관련 중소형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이같은 급등세는 삼성전자의 4분기 어닝쇼크로 인한 IT 부품주들의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에 갤럭시 S5 출시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5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갤럭시 S5에 들어가는 새로운 기능의 부품이 중점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5만의 수혜보다는 중저가폰 및 태블릿PC를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에 대응이 가능한 업체의 실적이 더욱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력이 약한 부품업체들에 대한 단가인하 압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진행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5에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능으로 △손떨림보정기능(OIS) △지문인식센서 △무선충전 △메탈케이스 △방수기능 등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또 “갤럭시 S5의 스펙 공개 전후에 나타날 주요 부품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이들 두 제품의 경우와 가장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 갤럭시 S5의 경우에도 스펙 공개 전 1개월 동안 가장 높은 주가 상승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 S5의 스펙 공개는 3월 중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