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부터 개막하는 '44차 세계경제포럼(WEF)'에서 6시간 시차를 두고 자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조연설에 나선다.
매년 1월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불리는 WEF 연차총회에서 한일정상은 세계의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각각 '근혜노믹스'와 '아베노믹스' 성과를 선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에 앞서 오전 11시 45분 콩그레스센터의 메인 무대인 콩그레스홀에 선다.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이란 주제로 근혜노믹스의 핵심을 전달한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비전과 실천전략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연설 후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 45분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박 대통령이 섰던 바로 그 자리에 선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가 기조연설을 통해 아베노믹스가 궤도에 올라섰으며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고 적극적인 대일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등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행위로 인해 양국 간의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양 정상의 접촉 여부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