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차기 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가 오는 8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8월 말에 하는 것으로 거의 정해졌다"면서 "원내대표 경선과 국회의장 선출은 시기를 미룰 수 없게 돼 있어 반드시 5월에 해야 하기 때문에 새 원내대표를 뽑아서 선거를 치르고 나서 전당대회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당 일각에서는 3월 이전의 조기 전대를 주장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유력한 당권주자들이 지방선거 이후 개최를 원하고 당권 다툼으로 자중지란에 빠질 우려도 나오면서 이 같은 요구는 가라앉은 상태다.
또 새누리당이 7월 재·보선을 6·4 지방선거와 합쳐서 한 차례만 치르자고 민주당에 제안했으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논란으로 논의 자체가 거부당하면서 지방선거 후 전당대회도 사실상 어려워진 분위기다.
한편 황우여 대표는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된다. 현재 차기 당권 주자로는 서청원(7선) 이인제(6선) 김무성(5선), 최경환(3선)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