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는 8월 워싱턴DC에서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의에 47개국의 최고 지도자에게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경제 관계 강화 및 무역 활성화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아프리카 대륙의 안보 및 민주주의 발전 방안 등도 주요 의제”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후 2013년 7월, 처음으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 순방에 나서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를 찾아 무역 및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그는 2009년 7월 가나에 잠깐 들린 적이 있으며 지난해 12월 남아공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특별한 동향은 보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아프리카를 관리하는 것에 대해 아프리카에서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3월에도 아프리카 지역을 순방하며 아프리카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각국을 상대로 한 투자를 비약적으로 늘려 아프리카 대륙과의 최대 교역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