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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농협·롯데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해당 카드를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 움직임이 빨라졌다.
법무법인 평강은 22일 오전 10시 한때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해 접속을 차단했다. 지난 20일 100여명의 고객이 3개 카드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접수한 것을 시작으로 집단소송 줄을 잇고 있다.
평강 측 관계자는 “평상시 대비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이 늘어 접속이 불가능했었다”며 “트래픽 초기화를 통해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까지 약 3500명 이상이 소송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 사람이 여러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카드사별 소송건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평강은 소송비용을 최소화한 이른바 7700원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집단소송 카페가 더 생기고 관련 커뮤니티에선 피해자들이 승소 가능성을 묻고 진행 중인 변호사를 알아보는 등 상황이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