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4년 기업하기 좋은 나라’순위에서 13위에 올랐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해 157국을 대상으로 경제통합도와 기업창업비용, 인건비와 자재비, 물류비, 무형비용, 내수시장 건전성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산출했다.
한국은 총점 75.3점으로 지난해의 21위에서 8계단 상승했다. 경제통합도와 물류비는 각각 78.7점과 81.9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건비와 자재비는 69.1점 내수시장 규모는 64.3점으로 점수가 박했다.
홍콩이 낮은 창업비용 등에 힘입어 총점 83.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블룸버그가 통계를 처음 발표한 2012년 이후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캐나다가 지난해 6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캐나다는 세계화 정도를 평가하는 경제통합도와 부정부패와 인플레이션, 세금 등의 영향을 반영하는 무형비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은 3위로 캐나다에 밀려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싱가포르가 8위에서 4위로 올라갔으며 호주와 독일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영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7,8위에 올랐고 스페인과 스웨덴이 나란히 톱10에 들었다.
프랑스가 1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지난해 3위에서 12위로 추락했다. 핀란드가 한국의 뒤를 이어 14위, 노르웨이가 15위에 각각 올랐다. 그밖에 룩셈부르크와 포르투갈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가 상위 20국에 포함됐다.
브릭스(BRICs) 국가는 올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이 61위에서 38위, 러시아가 56위에서 43위, 인도가 54위에서 48위로 각각 뛰었다. 다만 중국은 28위로 순위가 2012년의 19위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무형비용이 상위 50국 가운데 46위를 기록해 부정부패 등 보이지 않는 비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랍 국가 가운데는 아랍에미리트(UAE)가 2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1위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