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의 절반은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전 세계 480여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비트코인을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응답자의 7%는 비트코인에 대해 보유 입장을 밝혔으며 35%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쓸었던 비트코인 열풍이 꺼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프랑수아 사바리 R&C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택시기사들의 입에서 화제가 될 정도라면 이미 거품이 형성된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과대평가됐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그는 “통화로써의 가치가 크지 않다는 것도 비트코인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에 1200달러를 돌파하면서 50배 가까이 폭등한 뒤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일본 비트코인거래소인 마운트곡스에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96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