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어떠한 상황에도 잘 대처하도록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기대주 심석희(17·세화여고)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프랑스 퐁트 로뮤로 떠나기 전에 이같이 말했다.
심석희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2-201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0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시상대 꼭대기에 서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소치올림픽에서 가장 안정적인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최대 경쟁자로 꼽혔던 중국 왕멍의 부상으로 인한 불참소식에 심석희를 견제할만한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독으로 우승후보에 거론되는 만큼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견제가 집중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심석희는 “견제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무리 심하게 견제를 당하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심석희는 “가장 우승하고 싶은 종목은 개인전보다는 3000m 계주”라고 했다. 이어 “단거리에서 스타트가 느리다는 생각이 들어 그 점을 더 생각하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올림픽 출전에 설렘을 감추지 않은 심석희는 “금메달을 딴다면 표현하지 못할 만큼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