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2.1원↑…미 추가 테이퍼링 가능성 영향

입력 2014-01-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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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067.4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점진적 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 월 750억달러인 채권 매입 규모가 650억달러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반영해 4.5원 오른 1069.8원에 개장했으나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호주 물가가 시장의 예상울 웃돌면서 호주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면서 원화도 동반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의 초반 상승폭을 축소시켰다”며 “상대적으로 유로화나 엔화 등은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호주 통계청은 이날 작년 4분기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분기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이날 장중 1070원선을 돌파하는 등 계속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1070원대에 올라서기에는 재료가 부족해 당분간 106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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