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다보스 포럼에 총집결,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에 나섰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 SK E&S 사장, 서진우 SK플래닛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스위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제44차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들 경영진은 SK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분야를 대표해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CEO는 이번 다보스 포럼 기간에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사빅(SABIC)의 CEO인 모하메드 알 마디 부회장과 만나 석유화학 부문의 공동 사업 기회를 찾는다. 유 사장은 에너지 자원 세션에 참석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 CEO들과 만남의 장을 갖기로 했다. 서 사장도 ICT 분야 기업인들과 미팅을 하고 박 사장도 반도체 관련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사업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SK플래닛이 터키 도우쉬 그룹과 1억 달러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해 설립한 전자상거래 분야의 합작법인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