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방송, 통신 부가서비스 아냐"

입력 2014-01-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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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CTA
"방송은 우리의 생활과 문화, 삶인데, 이동통신사들이 방송을 사은품 쯤으로 취급하면서 부가서비스로 만들고 있다."

양휘부 한국케이블방송협회(KCTA) 회장은 22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통신사업자들이 무분별하게 통신·방송 결합상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유료방송시장이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회장은 "세계 방송시장은 초고화질(UHD)TV, 스마트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국내 방송시장은 마케팅 과열로 진흙탕싸움을 하고 있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돼 유료방송 시장의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특히 KT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서비스와 인터넷TV(IPTV)를 결합한 신규결합서비스인 OTS(위성방송+IPTV) 등을 선보이는 현상을 지적했다. KT의 신규 결합서비스로 인해 공정한 시장경쟁 환경 조성이 불가능 하다고 언급했다.

양 회장은 "위성방송이 점유율 제한이 없는 점을 활용, KT가 OTS를 통해 회사의 의도대로 가입자를 무한으로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하루빨리 이를 규제할 수 있는 합산점유율 규제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지난해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IPTV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방송법 일부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개정안은 IPTV 사업자의 특수 관계자 범위에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포함해, 해당 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양 회장은 또 UHD방송은 프리미엄 서비스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그는 "지상파 방송사가 UHD방송을 해야 하지만 프리미엄 서비스로 시작하고 추후 보편적 서비스로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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