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경매 매출, 신흥부자층에 힘입어 사상 최고

입력 2014-01-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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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업체 크리스티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생애 첫 미술품을 구입하는 중국인들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크리스티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45억 파운드(약 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경매시장에 처음 뛰어든 경매 참가자들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에서 처음으로 물건을 구입한 경매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났으며 이들이 전체 매출을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했다.

크리스티는 지난해 신흥시장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신흥 부유층을 잡고자 인도 뭄바이와 중국 상하이 등에 공격적으로 진출해 첫 경매 행사를 진행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스티븐 머피 크리스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은 급속히 발전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차 세계대전 이후 및 현대 미술품 경매가 18명의 중국 신규 고객들 덕에 대성공을 거뒀던 사례도 신흥 부유층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머피 CEO는 지적했다.

크리스티의 지난해 개인 거래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7억6050만 파운드를 기록했으며 특히 온라인 거래 매출은 1320만 파운드로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머피 CEO는 “오프라인 거래 시장에서 작업하는 우리와 똑같은 전문가들이 온라인 거래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품이 진품이란 사실을 보증한다”며 “우리는 온라인을 단지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처분하는 용도로만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를 위시한 주요 경매업체들은 온라인 거래를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경로로 적극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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