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 경기지표 부진 및 기업실적 둔화 우려감에 1940선으로 후퇴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2.83포인트(1.16%) 밀린 1947.59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엇갈린 기업실적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1.65포인트 내린 1968.77로 개장했다. 오정장 약보합권에 머물던 지수는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도에 낙폭을 키워나갔다.
중국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하회한 것이 결정타였다. PMI 예비치는 49.6으로 시장 예상치인 50.3과 기준선인 50을 모두 밑돌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4억원, 39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978억원을 저가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840억원 순매도로 총 182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1.91%)을 비롯해 통신(-1.68%), 운수창고(-1.62%), 유통(-1.5%), 의약(-1.33%), 금융(-1.33%), 섬유의복(-1.27%), 제조업(-1.25%), 철강금속(-1.23%), 보험(-1.12%) 등이 1% 넘게 조정을 받았다.
시총 상위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서서 130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SK하이닉스(-2.48%), 신한지주(-2.25%), KB금융(-2.33%), 하나금융지주(-2.33%), 현대글로비스(2.39%) 등도 2% 이상 떨어졌다.
상한가 8개 종목을 비롯한 2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526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