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 최대주주인 이재웅 씨가 8개월 만에 보유주식 매각을 재개했다. 다음은 23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재웅 씨가 다음 주식 12만600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지분매각으로 이 씨의 보유주식은 198만주에서 185만4000주로, 지분율 14.60%에서 13.67%로 0.93%포인트 줄었다. 이 씨의 주식 매도는 지난 16일 1만5001주를 시작으로 23일까지 6거래일간 이뤄졌다. 매각 단가는 주당 8만2000원 수준으로 이번 주식 처분을 통해 이 씨는 103억원 가량을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씨의 보유주식 매도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그는 총 10만8000주를 매각했다.
다음 관계자는 “현재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으며 개인적인 부분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웅 씨와 특수관계인이 연이어 주식을 매도하면서 지분율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1월23일 현재 이재웅 씨의 특수관계인은 모친인 박은숙 씨가 유일하다. 박 씨의 보유주식은 6만5621주로, 지분율은 0.48%다.
2013년 2분기까지 특수관계인으로 포함됐던 여동생 지연 씨와 주현 씨는 지난해 5월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다.
2013년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다음의 5%이상 주주는 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지분율 11.73%)를 비롯해 KB자산운용(8.76%), 국민연금공단(8.61%), Genesis Asset Managers, LLP(7.31%), Wellington Management Company, LLP(5.31%),
Templeton Investment Counsel, LLC(5.26%) 등 6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