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는 브라질월드컵 우승 후보로 브라질과 스페인, 독일을 꼽았다.
펠레는 한 브라질 언론을 통해 “스페인은 의심할 여지 없는 강팀이고, 독일 역시 매우 훌륭한 팀”이라며 “브라질은 홈경기를 한다는 점에서 우승 후보로 꼽을 수 있다”고 세 팀의 경합을 예상했다.
펠레는 이번 달 초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행하는 주간지 ‘FIFA 위클리’와 인터뷰에서도 “내가 9살 때인 195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패하자 아버지가 너무 많이 울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하며 “올해는 내가 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브라질 우승을 기원한 바 있다.
한편 펠레가 월드컵 등 주요 대회를 앞두고 전망하는 우승후보들은 탈락하거나 우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 징크스를 ‘펠레의 저주’라고 부른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펠레는 “브라질은 당연히 선전할 것이고 초반 기세가 좋은 아르헨티나도 잘 풀어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낳아 펠레의 저주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