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4일 제일기획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광고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치 동계 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광고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는 소치 관련 광고비를 과거 동계 올림픽보다 30~40% 늘려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소치 동계 올림픽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 광고 시장의 고성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광고 시장의 고성장도 장기적인 주가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중국 광고 시장은 연평균 8.4% 성장했는데 이 기간 제일기획의 중국 자회사들의 영업수익은 연평균 48.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09년부터 온라인 광고에 강한 회사들을 대거 편입했기 때문으로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온라인 광고시장은 연평균 49.4% 성장하며 전체 광고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높은 밸류에이션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도 M&A, 추가적인 거점확보 등으로 중국에서 외형 및 이익의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 ”이라며 “최근 주가는 2014년 주가이익비율(P/E) 23.8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중국 광고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하면 이보다 높은 밸류에이션도 허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