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고 독도와 한국의 역사·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릴 ‘어린이 외교대사’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73명을 선발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서울역사박물관에서 3시간 동안 한국 알리기 교육을 한 후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에는 학부모들도 초청돼 자리를 함께했다.
역사문화 답사 기관인 여행이야기와 함께 진행한 이날 교육에서 어린이들은 박 단장의 ‘우리가 바로 어린이 외교관, 독도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 박 대표의 ‘한국 5000년 역사에서 찾아낸 어린이 외교관의 꿈’이란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또 반크에서 활동하는 이정애·김보경 연구원으로부터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스토리텔링 기법,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에게 독도와 한국을 알리는 방법 등을 배웠다.
이들은 이날부터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에게 독도와 위안부 소녀상 등을 주제로 제작된 영문 서울관광지도를 나눠 주며 한국을 알리게 된다. 다음달에는 17일 경복궁, 18일 중구 정동, 19일 국립중앙박물관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일본 방송사 TBS와 NHK가 취재차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