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도 스마트하게 관람한다

입력 2014-01-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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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전통문화재를 안내하는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 서비스’를 경복궁에 구축하고 다음달 10일부터 본격 서비스 한다. 사진제공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는 문화재청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 서비스’를 경복궁에 구축하고 다음달 10일부터 본격 서비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스토리텔링 방식의 고궁 해설 △위치기반 증강현실 활용 관람 안내 △3D 파노라마, 미디어 파사드 등 가상현실 서비스 △고궁 주변 관광정보 등을 제공한다.

‘스토리텔링 방식의 고궁 해설’은 문화재 전문가와 스토리 작가의 공동 작업으로 2700여개의 콘텐츠를 이야기 방식으로 만든 문화제 해설 서비스다. ‘위치기반 증강현실 활용 관람 안내’는 스마트기기를 통해 관람코스를 직접 선택해 경로안내를 받고, 문화재에 관람객이 도착하면 해당 문화재의 현판 등을 인식해 과거의 모습 등의 정보를 증강현실로 볼 수 있다.

‘3D 파노라마, 미디어 파사드 등 가상현실 서비스’는 훼손돼 현존하지 않은 건물들을 3D로 재현하고, 건물 외벽에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경복궁 자경전 꽃담의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가는 영상 등을 보여준다.

미래부 측은 앞서 이와 비슷한 서비스인 ‘내손안의 덕수궁’을 시범 운영한 결과, 덕수궁 관람객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고 관람객 만족도는 80.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안내 서비스는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영·일·중) 서비스를 지원하고 장애인을 위한 수화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안내 서비스가 최첨단 기술과 접목돼 우리 궁궐의 품격을 한 차원 높였다”며 “우리 국민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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