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대란]금융당국, 카드 해지·재발급 감소 추세

입력 2014-01-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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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의 카드 재발급·해지 신청 건수가 지난 23일부터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3일 오후 9시 기준 해지 및 카드 재발급 신청 건수는 정부대책발표 전까지 증가했지만 23일부터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현재 해지 신청이 126만건, 재발급 신청이 218만건 등으로 모두 합해 344만건에 달한다.

일별로 보면 해지 및 재발급 신청은 19일 4만300건, 20일 60만건, 21일 87만5300만건, 22일 108만8200건으로 증가하다 23일 83만5600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개인정보 유출 조회 건수는 KB국민카드 442만건, NH농협카드 329만건, 롯데카드 282만건 순으로 이날 1053만건을 넘었다. 이는 전체 유출 건수(8500만건) 대비 약 12.4%가 조회한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별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종합대책 발표 이후 급격히 조회 건수가 감소해 차츰 안정을 되찾아 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원 상담요청 건수는 전일 대비 감소했으나 콜센터 연결상태는 집중 시간대에는 다소 접속이 지연됐다. KB국민카드는 원활한 상담을 위해 취약시간대 본사 직원(100명)을 추가 배치 운영하고 아웃콜(상담원이 신청사항을 등록해 콜백을 통해 고객 요청사항 처리)을 실시하고 있다.

농협카드의 콜센터는 오전에는 연결 지연상태가 있었으나 오후 6시부터는 원활한 상황을 보였다. 롯데카드는 콜센터 유입 건수가 증가해 본부 직원 70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야간 고객상담을 실시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정부합동 종합대책 발표 이후 영업점 내방고객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진정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B은행 및 카드영업점 내방고객은 전일의 50% 수준이며 카드영업점은 고객 내방시 즉시 접수업무 처리 가능한 상황이다.

농협은행은 평상시 카드 결제일의 내방고객 규모와 유사한 상황으로 거점점포당 평균 대기고객은 10명 내외로 전일과 동일한 수준이다.

롯데카드의 경우 롯데백화점 본점 카드센터는 내방 고객수가 전일에 비해 50% 이상 감소했으며 영등포ㆍ평촌ㆍ안산 카드센터 등 외곽지역은 내방고객수가 전일의 60~7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3개 카드사는 주말에도 상담원(총 1200명)을 투입해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카드사 영업점 또한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이번 25~26일 주말 전 점포에서 카드 재발급, 해지, 비밀번호 변경 등 카드 관련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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