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IT(정보기술)가 인간의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슈미트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향후 20~30년 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기술 혁신의 가속화로 인한 인간의 능력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와 사람의 경쟁에서 사람이 이겨야만 한다”면서 “이 싸움에서 인간이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의 발언은 IT 확산의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발언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전문가들은 IT가 고용 수준에 영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의 총 인력규모는 현재 4만6000명이다. 구글은 지난해 로봇 신생기업들을 인수하는 등 자동화에 투자하고 있다.
또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구글의 혁신은 자동화 기기가 생산 노동자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키우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과 모바일 통신의 발전으로 사무직과 연구원들의 직업이 기기로 대체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각국 정부는 기업들에게 이같은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새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은 새로은 일자리 붐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슈미트는 “정부는 기술 수준과 인간 인식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 시스템에 투자해야 한다” 면서 “직업은 변하고 있으며 일상업무에 대한 정의가 재정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